사람좋으면 꼴찌

from diary 2008/06/29 18:37


Hanos' Diary #998
20080629, 주일, 후덥



사람 좋으면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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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walkslow 대문에서 읽은 글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서 - 마치 나는 좋은 사람이라도 되는 양 - 기분이 챱챱했다.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사람 좋은데 성과도 잘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아유 제 잘못이에요' 라며 서로 양보할 때까지 장사하겠다는 애니카 CF를 보면
'저 회사 영원히 장사하겠구나.' 라는 확신이 드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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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 좋으면 손해를 보는가.
당연히 그런 사람을 깔보고 이용해먹는 나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나쁜 사람들이 절대다수라는 것.
(당연히 나도 포함된다.)

만약 내가 김구라와 박수홍에게 오늘까지 만원씩 돈을 갚아야 하는데
지금 수중에 돈이 만원밖에 없다고 치자.
나는 아마도 성격 완전 **같은 김구라에게 일단 만원을 갚고
사람 완전 좋은 박수홍에게 내일 갚겠다며 슬쩍 넘어갈 것이다.
이렇게 간단히, 박수홍은 사람 좋아서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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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이러한 박수홍의 만만함이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을 하도록 유도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든 돈을 구해서 둘 다에게 만원씩 갚았어야 하지만,
왠지 박수홍이라면 괜찮다고 할 것 같잖아.

사람 참 좋으면서도 만만하지 않은,
그렇다고 욕먹으며 화내지 않아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롤 모델을 좀 찾아봐야겠다.


P.S.
세상 모든 어려운 이슈의 해답은 언제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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