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from diary 2007/10/14 23:53


Hanos' Diary #962
20071013, 토요일, 가을가을



대사를 치룬 남산타워




지난 수 개월간
'어떻게 프로포즈를 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오만 번 쯤 하다가,
마침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4~5주 전 쯤 남산타워의 식당을 예약해두었다.
(물론 여의도 방향 한강이 보이는 자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따라 불꽃축제에 가기 싫다는 여자친구를 어찌어찌 모시고 남산에 올라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가는지 모르게 밥을 먹고
마지막 불꽃이 다 터졌을 때 쯤 꼬깃꼬깃 적은 편지랑 반지를 내밀었다.
(결혼반지는 이미 구입했으므로, 고백 메세지가 적힌 작은 은반지를 준비했다.)




저랑 결혼 해 주시겠습니까? 굽신굽신




글쎄 생각 좀 해 보고요.



대략 이런 분위기로
무사히 승낙을 얻어냈다.

마음씨 고운 그녀도,
말로만 듣던 남산타워에서의 식사도,
낭만적인 불꽃놀이도,
이래저래 모든게 참 감사했던 저녁이었다.

*
눈치빠른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남산에 오르면서도
점퍼 안을 예쁘게 차려입고 하이힐을 신은데다
반지에 어울리는 귀걸이까지 하고 왔다는 후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쓰라빙 2007/10/19 12: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빠 멋있어요-
    제가 아는 누구랑 수준이 틀려요...휴...

  2. lasoe 2007/10/23 09: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ㅠㅠ

  3. brother 2007/10/23 12: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 이화사마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던거지..
    주도면밀 이화사마~
    (5년전에 이미 다 계획되었던거다.. 파문)
    이제. 재우 딱걸린거지.. ㅋㅋ

    • siji 2007/10/23 23:54  address  modify / delete

      오빤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
      토요일까지만 저의 주도면밀함을 비밀에 붙여주세요.

    • hanos 2007/10/25 08:37  address  modify / delete

      주도면밀하면서도
      평소엔 완전 덜렁대는'척'하는 게
      바로 이화의 매력인 듯 하옵니다.

  4. 2007/11/04 21: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