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

from diary 2007/03/25 23:39


Hanos' Diary #915
20070325, 주일, 흐림


올해부터 교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구제, 교육 사업 -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 - 을 시작했다.

예배당 지을 돈으로 일단 구제, 교육사업부터 먼저 하자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에 모두가 동의 했고,
나 역시 '보이는 예배당이든, 보이지 않는 예배당이든 다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몇 주 간 이어진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이게 그냥 보통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러분, 우리가 이 사역을 진행하다보면 큰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그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낸 헌금이 땅이 되고, 벽돌이 되어 몇 년 후 근사한 예배당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0년이 될 지, 20년이 될 지 알 수 없는 구제와 교육사업에 사용될 것이고, 그 효과 역시 우리교회의 이름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을 믿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추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머지않아 이 프로젝트는 근사하고 아름다운 증거와 실상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그렇게 해 주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설교를 들으며
목사님의 이러한 놀라운 insight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확신했다.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이곳 저곳에서 정말 멋진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이 때, 나는 오히려 희망을 갖게 되었다.
(불교나 천주교가 이렇게 이슈가 되고 욕을 먹는 일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교회가 다시 한 번 이 땅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도하며,
조금이지만 나의 최선의 물질을 내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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