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806, 월요일, 봄이왔네
어린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놀이는
이면지를 펼쳐놓고, 워크맨, CDP, 라디오, 리모콘 등등을
하염없이 그리고 또 그리는 것이었다.
내가 바라고 또 갖고 싶은대로
본체, 버튼의 배치나 모양을 바꾸고
마무리로 삐뚤빼뚤 레터링을 하는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 가 없었다.
수능성적을 올리는 일에 1g도 도움이 되지 않는 낙서를 그만두고
정석과 씨름하던 고딩시절
"나보고 밤새 카메라를 그리라고 하면 백개라도 그리겠는데
수능공부는 도저히 못하겠다" 라는 말을 읊조리곤 했었다.
중학교 이후로 엄두도 못냈었는데
왜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지.
사실 카메라는 그려본 적이 없었는데
왜 하필 카메라였는지.
--------------------------------------------------------------------------------
며칠 전
병특을 마치고 대학 졸업반이 된 나에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우는 디지털 카메라 팀에 들어가는게 좋겠다."
내심 다른 팀에 들어가고 싶어했던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카메라.. 카메라?
대학에 와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면서도 ,
회사에 취직해 디카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10년전 이야기
그토록 바랬던 카메라를 정말로 원없이 그리게 되었다.
밤새 숙제를 해도 즐겁다.
어린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놀이는
이면지를 펼쳐놓고, 워크맨, CDP, 라디오, 리모콘 등등을
하염없이 그리고 또 그리는 것이었다.
내가 바라고 또 갖고 싶은대로
본체, 버튼의 배치나 모양을 바꾸고
마무리로 삐뚤빼뚤 레터링을 하는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 가 없었다.
수능성적을 올리는 일에 1g도 도움이 되지 않는 낙서를 그만두고
정석과 씨름하던 고딩시절
"나보고 밤새 카메라를 그리라고 하면 백개라도 그리겠는데
수능공부는 도저히 못하겠다" 라는 말을 읊조리곤 했었다.
중학교 이후로 엄두도 못냈었는데
왜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지.
사실 카메라는 그려본 적이 없었는데
왜 하필 카메라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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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병특을 마치고 대학 졸업반이 된 나에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우는 디지털 카메라 팀에 들어가는게 좋겠다."
내심 다른 팀에 들어가고 싶어했던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카메라.. 카메라?
대학에 와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면서도 ,
회사에 취직해 디카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10년전 이야기
그토록 바랬던 카메라를 정말로 원없이 그리게 되었다.
밤새 숙제를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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