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876
20060621, 수요일, 후덥
요즘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귀들 중에 이런 게 있다.
'차두리는 아버지의 신체조건을 이어받았지만 골을 못넣는다..'
여기서 내가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그 이어받았다는 신체조건이다.
차범근이 물려준 것은 그런 신체조건을 갖출 수 있는 가능성 뿐이지
지금의 몸을 만든 것은 고스란히 차두리의 '노력' 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듯 하다.
살을 빼기 위해 헬스클럽을 다녀보고서야
터보의 김종국을 존경하게 되었고,
축구선수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며 지금의 몸을 만들어야 했을지
(아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솔직히 나도 무지하게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인으로 태어나
셰브첸코, 드로그바 같은 스타일의 특급 공격수가 될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춘 사람은
정말 차두리밖에 없지 않은가.
(아직도 4년전 차두리의 오버헤드킥이 생각난다.)
차두리가 수비수로 전환한다면 정말 수월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히딩크 때 부터 다들 생각했을 테지만
'한국출신의 세계 최강 공격수'라는 꿈을 꾸었던 주위 사람들이,
그리고 '반니스텔루이, 클뤼베르트'를 그리워하는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이
차두리를 어울리지 않는 공격수의 자리로만 이끌었던 것 같다.
이제 차두리는 절대로 골을 넣지 않는 포지션에서만 뛰겠다는 조건으로
이적을 한다.
등번호도 일부러 11번을 달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제서야 '최강 공격수 차두리'라는 기대를 포기한 것 같다.
다들 아쉬워하지만
정작 차두리는 밝게 웃는다.
그가 2010년 월드컵에서 한국 빗장수비의 리더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060621, 수요일, 후덥
요즘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귀들 중에 이런 게 있다.
'차두리는 아버지의 신체조건을 이어받았지만 골을 못넣는다..'
여기서 내가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그 이어받았다는 신체조건이다.
차범근이 물려준 것은 그런 신체조건을 갖출 수 있는 가능성 뿐이지
지금의 몸을 만든 것은 고스란히 차두리의 '노력' 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듯 하다.
살을 빼기 위해 헬스클럽을 다녀보고서야
터보의 김종국을 존경하게 되었고,
축구선수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며 지금의 몸을 만들어야 했을지
(아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솔직히 나도 무지하게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인으로 태어나
셰브첸코, 드로그바 같은 스타일의 특급 공격수가 될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춘 사람은
정말 차두리밖에 없지 않은가.
(아직도 4년전 차두리의 오버헤드킥이 생각난다.)
차두리가 수비수로 전환한다면 정말 수월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히딩크 때 부터 다들 생각했을 테지만
'한국출신의 세계 최강 공격수'라는 꿈을 꾸었던 주위 사람들이,
그리고 '반니스텔루이, 클뤼베르트'를 그리워하는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이
차두리를 어울리지 않는 공격수의 자리로만 이끌었던 것 같다.
이제 차두리는 절대로 골을 넣지 않는 포지션에서만 뛰겠다는 조건으로
이적을 한다.
등번호도 일부러 11번을 달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제서야 '최강 공격수 차두리'라는 기대를 포기한 것 같다.
다들 아쉬워하지만
정작 차두리는 밝게 웃는다.
그가 2010년 월드컵에서 한국 빗장수비의 리더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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