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년

from diary 2010/05/23 23:50







2002년, histool.com 메인에 걸었던 동영상을 찾았다. 이전부터 노무현에게 조금씩 끌리고 있었지만 이 동영상을 보면서 완전히 그에게 반해버렸다. 당시 다른 후보들의 웹사이트엔 온갖 지저분한 비방을 담은, 십원짜리도 안되는 퀄리티의 홍보영상과 배너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노 대통령은 참으로 남다른 분이었지만, 그 중 가장 달랐던 점은 그 분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진심'이 그대로 느껴졌었다는 것이었다. 그의 주장이 얼마나 공의로운지 그 당시에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웠지만 적어도 그가 얼마나 절실히, 순수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참여정부 시절이 얼마나 객관적으로 좋았는지는, 실용정부가 들어서고서야 알았다.)

그 분이 돌아가신 지 1년이 되었다. 아직도 매일 아침 뉴스를 볼 때 마다 그 분의 빈 자리가 항상 아쉽다. 집으로 날아온 수십장의 6.2 선거 홍보 전단지들을 펼쳐놓고 '노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후보들의 이름을 따로 메모했다. 정말이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생각이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간절히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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