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동체

from diary 2010/04/10 18:06


 
"부부는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사실 다른 두 사람에게 한 몸, 한 마음이 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일입니다. 부부는 서로의 주체성을 인정하며, 둘이되 다르지 않은 상태로, 즉 '융화'되어가야 합니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주례사를 들었다. 그냥 습관적으로 아름답게 들어왔던 '일심동체'가 일방적으로 강요될 경우 의외로 폭력적이고 매력없는 개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주로 여성이 이 개념에 의해 많이 희생되어 온 것 같다.) 확실히 부부관계에서 '다름'을 '일심동체'보다 더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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