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전하는 근황

from diary 2009/05/20 17:40


Hanos' Diary #1037
20090520, 수요일, 흐림

 

-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인생최악의 시기였던 고등학교 기숙사 시절로 돌아가기도 하고, 친구가 성전환을 하고 나타나기도 했다.

-
꿈 속 기숙사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고딩 친구들의 성적을 파악하는 일이었다. 쟤는 나보다 공부 잘 하는 애, 못 하는 애 구분하며 죽도록 하기 싫은 스터디 모임에서 시험을 준비했다. 아직도 등수로 사람을 구분하고, 경쟁적이고 획일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한 것 같아 꿈에서 깬 뒤에도 지속적으로 마음이 챱챱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축구나 실컷 할 것을.

-
문제의 그 성전환 친구는 전환을 했다기보다는 불가피하게 성전환이 된 느낌이랄까. 영화 체인지처럼. 개인적으로 성별에 대한 문제는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  남자와 여자로 살아가게 한 것이라 믿기 때문에 성전환 이슈에 대해서 인권이나 소수를 존중하는 범위 밖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성전환을 한 친구와 1g의 어색함도 없이 친근하고 재밌게 놀다가 꿈에서 깼다. 꿈이라서 당연했던 건지, 친구는 성전환을 해도 계속 친구인 건지. 설마 죽기 전에 실제로 지인이 성전환을 하는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