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from diary 2009/02/21 22:12


Hanos' Diary #1033
20090221, 토요일, 늦추위



오노 요코가 수천명의 사람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그녀는 큰 항아리를 무대 위에서 잘게 부수어 모든 청중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다음 비엔날레에 그 조각들을 가져오면 다시 모아서 항아리를 원형으로 복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청중을 모두 관계자(?)로 만들어버린 그녀의 프리젠테이션 주제는 '희망, 모두가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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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과연 명불허전' 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원래 유명한 사람은 일단 좀 삐딱하게 바라봤었는데, 세상에 - 좋은 방향으로 - 이름을 떨치는 사람은 그 만한 가치를 가진 경우가 많다는 걸 이젠 확실히 알겠다. 평소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심지어 싫어했던 유명인들이 새삼 다시 보인다. 그 사람들은 원래 훌륭했는데, 내가 몰라봤을 뿐이었다. 이런 경험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삼십대 아저씨에 걸맞게 철이 들고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는 것이 참 좋다. 사십대의 삶도 내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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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로 2009/02/28 22: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심으로 40..대도 기대되는거임? -┏

  2. kangjoseph 2009/03/30 10: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40대에 재우형은 흰머리가 참 어울릴것 같군요. 어때요? 이화누나한테 먼저 말해봐야하나? ㅋ

    • hanos 2009/03/31 19:29  address  modify / delete

      대머리의 위협에 불안해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흰머리라도 남아있으면 대 환영이라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