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from diary 2008/11/06 00:20


Hanos' Diary #1016
20081105, 수요일, 가을풍경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 목적 역시 '하나님 자신을 영광되게 하는 것'이다.
혹시 그 분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 제임스 패커)

솔직히 많이 궁금했었다.
나를 인격적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왜 동의도 구하지 않으시고 일방적으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셔서
나쁜 사람들과 유해물질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게 하시는지.
왜 그 분께서는 상황에 따라 죄인들을 3대까지 저주하시고, 역병을 돌리시고,
심지어 수만명을 화장/생매장시키시는지.

그런데 이제는 알겠다.
하나님은 '언제나 뒤에서 나를 돕는 인자하고 기운센 할아버지'가 아니시다.
가장 공의로우시고, 선하시며 우리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시는 분임엔 틀림 없지만,
궁극적으로 그 분은 끈질기게 '자신'의 영광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시는 분이시다.
그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나에게 합당한 사랑과 고통을 주시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신이 아니라, 사람 비스무리한 존재라면
우리는 이런 이기적인 처사에 분노하고 반항해야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세상 유일의 완전무결한 신이라는 사실이 이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홀로 영광받아 마땅하신 분께서 자기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은
너무나 바람직한 일이며, 또 그렇게 하셔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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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도대체 그 분께 영광을 돌리며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아마도 말씀에 온전히 귀를 기울여,
그 분이 원하시는 대로 웃고, 울며, 넘어져가며, 누리고, 나누는 삶일 것이다.
인간으로서, 피조물로서 알 수 없는 일이 오만가지지만
적어도 내일 아침을 QT로 시작해야 한다는 건 확실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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