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결혼기념일

from diary 2008/10/27 22:54


Hanos' Diary #1014
20081027, 월요일, 쌀쌀해서 데이트하기 좋았음



첫 번째 결혼기념일.
조금 비싼 저녁을 먹은 것 외에는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지만,
우리 부부는 충분히 만족스러워했다.
그러고 보면 매일매일이 기념일과도 같았다.

'사랑은 무슨 그냥 애들 때문에, 정 때문에 사는 거지'라는 아주 오래된 부부들의 슬픈 발언 때문에
평소 '정이 드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면서 자연스레 정이 들어가는 요즘엔
그 안에 사랑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가치가 담겨 있음을 깨닫고 있다.

같이 부대끼며 만들어지는 부부간의 정이 참 특별하다.

'여전히 사랑하는데다가, 시간이 갈수록 정도 많이 쌓여 더욱 좋다.'고 답변할 수 있는
아주 오래된 부부로 늙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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